육상·수영 등 기록향상"뚜렷"|이정자 여 투창 한국 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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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신기록 러시를 이루고 있는 제 70회 전국체전은 대회 4일째인 29일 경기를 모두 끝낸 승마·조정·궁도를 제외한 31개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홈그라운드의 경기(금46·은33·동34)와 연패(연패)를 노리는 서울(금41·은28·동33)이 금메달 2개 차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는 막강한 국군 체육부대(상무)팀을 도 소속으로 참가시키게돼 각종 구기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서울과 끝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안양 수영장에서 벌어진 남고배영 1백m에서 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메달유망주인 지상준(지상준·충북 금천고)이 예선에서 59초49로 자신의 한국기록(59초65)을 경신했다.
지는 27일의 배영 2백m 예선·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한바 있다.
또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여대 부 투창에서 이정자(이정자·충북·한체대)는 55m12cm 를 던져 86년 전국체전에서 장선희(장선희)가 세운 종전기록(53m56cm)을 3년만에 무려1m56cm나 능가하는 한국최고 기록을 작성, 기염을 토했다.
한편 28일까지 경기를 모두 끝낸 승마·조정·궁도 등 3개 종목의 종합 득점에서는 경기가 6천4백5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인천(4천5백33점)부산(3천5백63점)이 뒤를 잇고 있다.
수원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 경보 여고5천m에서는 박현주(박현주·서울 체육고)가 24분37초59를 마크, 지난 86년 광주 체전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 최고기록(24분47초90)을 10초 이상 단축했다.
특히 이날 성남에서 벌어진 롤러 스케이팅에서는 무려 5개의 한국 신기록이 마구 쏟아져 앞으로 이 종목기록 채택여부의 문제점을 야기 시켰다. 이날 육상에서는 남일반 심덕섭(심덕섭·한전), 여일반 이영숙(이영숙·안산시청), 여대부 윤미경(윤미경·인하대)등 3명이 똑같이 1백·2백m 및 4백m계주를 석권, 3관 왕이 됐으며 수영의 황금애(황금애·충북은행· 여평영 1백·2백m및 계영4백m), 사격의 민영삼(민영삼·국민은·남일반 스탠더드 권총·공기 권총개인 및 단체)등도 3관 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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