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업체 순익률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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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독과점 업체들이 일반 제조업체들에 비해 높은 이익을 내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품목별 국내 총 공급액이 3백억원 이상으로 상위 1사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이거나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합계가 75%이상으로 시장 지배적 사업체로 지정된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은 일반제조업평균 2%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독과점업체는 합성섬유원료인 AN모노머를 생산하는 동서석유화학으로 19·3%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으로 ▲위스키 생산업체인 OB씨그램주 14% ▲스테인리스강판을 만드는 대양금속 12% ▲액체우유 용기업체인 (주)한국아이피 11·6%, ▲병 마개 업체인 세왕금속공업 11·3% 순이다.
또 (주)신도리코는 11·2%, (주)베리나인 9·8%, 호남석유화학 8·9%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같이 독과점업체의 이익률이 높은 것은 경쟁이 제한되고 있는데다 우월적 지위를 판촉 등의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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