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국민 간식’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인기 떡볶이 메뉴는 ‘그냥 떡볶이’가 압도적 1위
10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분석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이다. 이 업체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떡볶이 주문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배달 음식 주문자 중 떡볶이 주문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바로 이곳이었다.
떡볶이는 워낙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은 간식이지만 최근 신생 프랜차이즈가 증가하고 배달앱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지난 1~10월 월평균 떡볶이 주문량을 100으로 놓고 월별 주문량 추이를 살펴봤을 때 지난달 주문량은 1월보다 44% 증가했다. 떡볶이를 피할 것 같은 여름에도 주문은 줄지 않았다. 이 기간 떡볶이 주문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한여름인 8월로, 월평균 대비 21%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떡볶이 애호가가 많은 동네는 따로 있었다. 서울은 강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은 연제구, 대전 중구, 광주 광산구, 인천 계양구, 울산 동구가 각각 지역 1위를 차지했다. 광역 단위에서 1위 지역인 대구 내에서도 가장 떡볶이를 많이 주문하는 동네가 바로 달성군이었다.
최근 고가의 이색 떡볶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평범한 고추장 떡볶이, 즉 그냥 떡볶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 달 떡볶이 주문량 분석 결과 주문자의 59.2%는 일반 떡볶이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떡볶이는 2위인 마라 떡볶이(18.8%), 3위 국물 떡볶이(10. 8%)를 압도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길거리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떡볶이가 최근에는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변신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