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소비촉진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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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26일 1천1백 만섬에 이르는 쌀 재고처리와 산지 쌀값안정을 의해 쌀 소비방안 및 쌀값 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정당은 이날 당직자회의에 참석한 김식 농림수산장관에게 수매가격 8만4천8백4O원 (80㎏들이) 을 밑도는 산지 쌀값 (8만1천3백12원) 안정을 위해 ▲88년산 농협수매 일반미 방출을 유보하고 ▲정부미 방출을 감축시키며 ▲정부미· 방출가를 인상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민정당은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학교급식을 확대지원하고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며▲쌀 막걸리 허용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남아도는 쌀의 대외 장기대여 및 공여방안도 검토하도록 당부했다.
민정당은 그러나 수매가를 훨씬 밑도는 방출가 4만7천7백70원의 정부미만으로 쌀 막걸리를 제조할 경우 42%의 막걸리 값 인상요인이 생긴다고 지적, 현재 밀로 만드는 막걸리를 쌀과 반반씩 섞어 만드는 방안도 제시했다.
민정당은 이밖에 일본 대비 1백70%의 쌀 소비량(86년 기준 일본 연85㎏, 한국1백27·7㎏)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장기수급계획을 수립해 농민들의 소득에 영향이 없는 범위내에서 쌀 증산정책의 재고 등 생산· 공급 및 가격의 구조적 개선책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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