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21만편 안방서 극장화면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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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 홍보 모델들이 ‘슈퍼 VR tv’, ‘UHD 4’,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KT 홍보 모델들이 ‘슈퍼 VR tv’, ‘UHD 4’,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기존 인터넷TV(IPTV)로 보던 영화·드라마·예능 등 21만 편의 VOD(주문형 비디오)와 270여 개 실시간 방송을 가상현실(VR) 기기로 180인치 대형 스크린처럼 볼 수 있게 된다.

KT ‘슈퍼 VR기기’ 서비스 발표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올레 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우선 ‘슈퍼 VR tv’의 VR 기기를 쓰면 영화관 스크린을 보는 것 같은 가상의 화면이 펼쳐진다.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1000원(3년 약정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IPTV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송재호 KT C&M부문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설계했다”며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측면에서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큐레이션(추천) 기능도 12일부터 선보인다. KT IPTV 고객들은 넷플릭스처럼 가족 구성원별로 맞춤형 콘텐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기본 계정 1개에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기본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콘텐트를 추천한다.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비해 크기가 5분의 1수준으로 줄어 이동이 자유로운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UHD 4)도 나온다. 전원선이 필요 없어 와이파이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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