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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 있는 곳을 대라"|30대 주부 납치 물 고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폭력배 등 4명 구속>
서울지검은 22일 채무자의 소재파악을 위해 30대 주부를 대낮에 납치, 이틀동안 물고문 등을 한 김희대(30·서울 양재동 353의4), 김영균(25·서울 봉천 4동 1260의24)씨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희대씨는 자신에게 3천만원의 빚을 지고 갚지 않는 이경식씨(31) 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19일 오후 3시쯤 이씨와 알고 지내던 가정주부 윤모씨(35)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 감금하고 옷을 벗긴 뒤『이씨가 있는 곳을 대라』며 1m가량의 쇠파이프로 윤씨의 허벅지 등을 마구 때린 혐의다.
김씨는 윤씨가 말을 듣지 않자 20일 오전3시 영등포일대 폭력배인 김영균씨 등 3명을 불러들여 윤씨를 양재동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 풀밭과 영등포동 여관 등으로 끌고 다니며 윤씨의 아랫입술을 담뱃불로 지지고 윤씨의 얼굴에 수건을 덮어 물 고문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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