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 동반감소…설비투자는 4개월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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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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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 소비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 108.0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료식품과 의복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2.2%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2017년 12월(-2.4%) 이후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9% 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산업용 기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와 날씨 등 일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으로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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