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회노동위 제1반(반장 김영배·평민)의 19일 인천지방 노동청 감사는 1백 여명 근로자들의 시위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최근 근로자 집단분신·방화사건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경동산업의 최용철 부사장(44)과 근로자 박선태씨(26·구속 중)등 증인2명을 출석시켜 여야의원 모두 2시간이 넘도록 증언을 청취하는 등 열의를 보여 감사다운 감사였다는 평.
한광옥 의원(평민)은『경동산업 사태가 외부세력의 사주에 의해 빚어졌다는 이홍지 인천지방노동청장의 시각은 사용 주와 똑같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추궁.
이인제 의원(민주)은『올 들어 인천·경기지역에서 노동운동과 관련해 구속된 근로자는 1백39명이나 되는데 비해 사용주가 단 2명뿐인 것은 노사의 사법처리에 균형을 잃은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인천출신 이강희 의원(민정)도『많은 근로자들이 구속되는 일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 공권력 개입 없는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당국이 사전노동행정을 충분히 펴 나갈 것을 당부.【인천=김정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