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매출액 백7조|은행감독원계열사간 빚 보증 44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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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30대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7조1천9백41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선경 등 상위 5대그룹이 전체의 67·8%인 72조6천7백12억원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도 전체 1조3천6백27억원 중 5대그룹이 71·3%인 9천7백20억원을 차지, 대기업 그룹 내에서는 상위와 중하위권 사이에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룹별 매출액은 삼성이 21조2천4백84억원으로 1위, 2위는 현대로 19조3백4억원, 3위 럭키금성 15조6천22억원, 4위 대우 10조4천14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 순이익에 있어서도 삼성이 2천9백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현대 2천3백61억원, 3위 럭키금성 2천4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우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대우조선의 과다한 부채와 노사분규에 의한 장기간 파업으로 무려 1천1백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기자본은 현대가 2조6천52억원으로 가장 많고 럭키금성 2조1천8백76억원, 대우 2조1천2백67억원, 삼성 1조6천4백99억원 이었다.
또 30대그룹 계열사들이 대출을 받으면서 서로 보증을 서준 상호채무보증 규모는 작년 말현재 44조1천2백8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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