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컴퓨터범죄 급증|80년 이후 17건에 21억 빼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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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은행원이 컴퓨터를 조작, 거액을 인출해 달아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19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0년부터 지난8월말까지 전국 시중은행 본·지점에서 발생한 은행직원의 컴퓨터조작에 의한 예금편취 사고는 모두 17건,액수는 21억1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컴퓨터조작에 의한 창구사고는 갈수록 대형·지능화하고 있으나 마땅한 처벌법규가 없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법무부는 최근 형법에 컴퓨터범죄 조항을 신설,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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