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정면도전"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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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3당은 국무총리실등이 국감자료제출을 통제하는 지시를 내리고 각부처가 자료제출을 기피하고 있는데 대해 일제히 『국회를 경시하는 작태』라고 비난.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9일 아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이같이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는 공안정국을 그대로 연장시키고 5공 청산과 민주화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며『이번 국정감사가 5공 청산과 민주화의 전초전인만큼 정부의 비리를 철저히 추궁하라』고 의원들을 독려.
민주당도 상임위간사 회의를 열어『이같은 처사가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회에 정면도전하는 행위』라며『국정감사 후에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추궁을 검토키로 하자』는 등 흥분.
한편 민주당은 국회총무 실에 국정감사상황실을 설치, 소속의원들의 국감활동결과를 그때그때 취합하여 발표하는 등 홍보에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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