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당640만원" 호화빌라|분양가 인하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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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는 16일 평당6백40만원씩에 분양키로 한 서울 양재동 풍림빌라(건축주 강주영·(주)동양상가 대표)에 대해 분양가를 낮추도록 행정 지도키로 했다.<중앙일보 12일자 15면>
서울시는 또 이 빌라가 건립 가구 수 20가구 미만인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주택건설 촉진법(31, 32조)을 악용, 건축허가 직전 1필지로 돼있던 9백98평짜리 땅을 4백99평씩 둘로 나눠 1차 한곳에 12가구를 지으면서 분양가를 이같이 높여 받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나머지 땅에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추가건축 허가신청을 할 경우 1차 분양에 대해서까지도 주택건설 촉진법을 소급적용, 분양가 등에 대한 행정규제를 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같이 터무니없이 비싼 주택가가 다른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낮추지 않을 경우 국세청에 건축주·시공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해주도록 요청하고 관세청에 호화외제 건축자재사용 및 불법수입여부 등도 조사해 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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