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 추석배웅 주부|출발하던 열차서 추락 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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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강진권 기자】15일 오후6시40분쯤 부산시 귀포동 귀포역에서 박춘태씨(27·여· 부산시 귀포1동715의8)가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플랫폼 시멘트바닥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역무원 이성락씨(48)에 따르면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승객을 모두 태우고 출발한 뒤 1백여m쯤 갔을 때 박씨가 열차 밖으로 뛰어내리다 플랫폼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박씨가 추석을 맞아 자신의 집을 방문한 어머니(55)를 배웅하러 역으로 함께 나갔다는 남편 손일곤씨(29)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열차 안에서 어머니를 배웅한 후 열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뛰어내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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