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국경에 비무장지대 설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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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국과 소련이 양국 국경지대전역에 걸쳐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문제를 협상 중에 있다고 16일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최고회의간부회 제1부의장 아나톨리 루키야노프가 인솔하는 6명의 소련대표단이 북경을 방문, 첫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양국 군대는 6개월 또는 그 이전에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비무장지대 설정에 관한 구상은 지난 2월 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이 북경을 방문했을 때 제기됐으며 5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방중 때 최종 확정됐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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