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부축하는 로봇 2007년말에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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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걷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보행을 도와주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웰빙형 로봇이 내년말 등장한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로봇 프론티어 2단계 사업'을 통해 보행보조로봇과 실버로봇을 개발, 내년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행보조 로봇은 둔덕이 있는 실외에서 사용자를 부축해 걷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 근력이 약한 노인이나 장애인 또는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활용된다. 몸에 부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부축형(사진)과 허리와 다리 등에 일부분을 부착해 사용하는 장착형 두가지로 개발된다. 부축형은 경사면은 물론 요철.계단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장착형은 식사.용변 등 실생활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대당 250만~300만원.

실버로봇은 장기두기, 노래 가르치기, 애완동물 기능 등을 갖고 있어 노인들의 벗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투약시간을 알려주거나 맥박.당뇨를 포함한 생체신호 점검 기능도 있다. 앉아 있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50~60㎝ 높이의 몸체에 바퀴.카메라 등을 장착해 주변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 판단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가격은 400만원대.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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