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70군데 압수수색…나라면 사형당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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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씨.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씨. [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을 공개지지하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감찰하라는 청와대 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라며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또 다른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조 장관이니 버티는 거다. 일반인이 아니라 권력 가진 사람도 검사 250명이 60차례 압수수색하면 자살할 거다"라고 적었다.

[사진 공지영 페이스북]

[사진 공지영 페이스북]

이어 "역지사지해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총장과 그 가족을 두고 야당은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규모로 특수부 검사를 투입하고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먼지털기식 수사를 하면 윤 총장이 무탈할까"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아들은 원정출산·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아들의 F1 비자를 보여달라. 만약 F1 비자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100% 미국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학교에서 합격 후 등록금을 내면 일정한 서류를 학생집으로 보내고 그럼 그 서류로 주한미국대사관 가서 F1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비자 그걸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검찰은 23일 조 장관이 오전 8시 30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자 오전 9시부터 조 장관의 자택을 11시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끝낸 수사팀의 손엔 파란색 박스 2개가 들려 있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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