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증자경쟁 치열|동서·럭키 등도 계획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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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권사들의 증자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신증권의 증자발표를 기폭제로 대우·한신증권 등 7개 사가 잇따라 증자를 발표했으며 동서·럭키증권 등도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신이 먼저 40%의 유·무상증자를 발표, 자본금을 1천8백억원에서 2천6백억원으로 늘리면서 자본금1위 (1천8백28억원)였던 대우증권을 크게 앞지르자 대우도 이에 질세라 지난1일 47·6%의 유·무상증자를 발표, 자본금을 2천8백억원으로 불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증자경쟁에 뛰어들어 이들의 증자금 납입이 이뤄지는 연말에는 25개 증권사 전체의 자본금 규모가 2조2천78억원으로 늘어나 88회계 연도 말인 지난3월말의 1조5천6백24억원에 비해 41%나 증가하게 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증권사의 증자경쟁으로 자본금 규모가 급증하면 배당압박이 심해질 뿐 아니라 연말에 대규모 증자물량이 집중될 경우 증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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