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의 최고가수 미조라 부친은 한국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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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후 일본의 최고가수로 명성을 떨치다 지난 6월 사망한 미조라 히바리가 그동안 한국계로 추측돼왔으나 주간지 『여성자신』(9월19일자)이 일본잡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계라고 밝히는 기사를 게재.
미조라 어머니와 25년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온 스즈키씨는 미조라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며 그녀는 평소 3,4곡의 한국가요를 한국말로 노래할 수 있었다고 이 잡지에서 공개.
미조라는 서울올림픽 전야제로 거행되는 제1회 국제아시아 가요제 출연을 앞두고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동경하며 크게 기뻐했다고 스즈키씨는 회고.
미조라는 「쇼와 시대의 대 가수」로서 일본국민 영예 상까지 받은 최고의 인기가수였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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