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각료인선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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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 로이터·AFP=연합】폴란드 신임수상 마조비에츠키는 전후동구권에서는 처음으로 공산당 정부구조를 타파한 자유노조 세력 주축의 새로운 각료인선을 거의 완료했으며 늦어도 주말까지는 의회에 이를 제출,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폴란드 의회 및 공산당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마조비에츠키 수상이 구성하는 4당 연립형태의 새 폴란드 내각에서는 자유노조가 최소한 6명의 장관직과 1명의 부수상, 그리고 관영언론관장과 관련된 직책을 포함한 핵심 각료 다수를 차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공산당은 국방·내무·교통 등을 포함한 3개내지 4개의 장관직 밖에 얻지 못할 것이나 대외무역 장관이나 부수상 1명도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또 그동안 연립 정파들간에 논란의 대상이 돼온 외상직은 무소속에 배정될 것으로 보이며 통일농민 당과 민주당에는 각각 1명의 부수상과 2개내지 4개의 장관직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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