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키 호주와 아쉬운 무승부 3-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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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이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 나란히 1승1무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한국은 5일 새벽(한국시간)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제2회 챔피언스트로피 국제여자하키대회 2일 재경기에서 경기종료 10분을 남기고 골게터 임계숙과 장은정(이상통신공사)이 연속 골을 터뜨려 힘겹게 3-3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은데다 정확한 스틱웍과 조직적인 공격을 편 호주에 3분과 23분 연속필드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34분 임계숙이 페널티코너를 골로 연결, 1점차로 따라붙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빠른 속공으로 후반 중반까지 호주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8분쯤 또다시 킴 스폴에게 필드골을 내줘 3-1로 몰렸다. 그러나 10분 후 호주수비반칙으로 얻은 페널티스트로크를 임계숙이 성공시키고 1분 수엔 강은정이 멋진 터치슛을 터뜨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서울올림픽결승에서 호주에 2-0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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