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연락사무소 개설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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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노이=박영수특파원】베트남의 부투안 경공업성장관은 4일 한·베트남간 교역 및 이해증진을 위해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사무소를 상호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부투안장관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경공업성회의실에서 75년 베트남통일 이후 최초의 우리 나라 공식경제사절단(단장 임인주 무공본부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부투안장관은 또『지금이 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의 최적기이며 시기가 성숙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에 메모랜덤(양해각서)을 작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사무소 개설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와 함께 부투안장관은『양국간 사무소가 개설되면 직접 접촉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어 직항공로 및 직항로 개설의 문제도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투안장관은『한·베트남간 무역사무소 개설문제는 지난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선기 무공사장과 협의한바 있으며 귀국직후 국가평의회(의장 구엔 반 린 베트남공산당서기장)에 보고해서 전적인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부투안장관은『양국간 연락사무소가 개설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양국 기업간의 생산협력 및 교역증진은 제한적인 차원에 그치고 있으며 경제교류도 사절단의 상호방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혀 우리 나라와의 무역사무소 개설을 조만간 이룩할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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