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P 직배극장 뱀 투입 관련 영화감독 등 셋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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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방화, 뱀 투입 및 최루탄분말살포 등 미UIP사 직배영화 상영관에 대한 일련의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영화감독 정지영(42·한국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부위원장)정회영(42)씨와 뱀장수 김태숙씨(35·서울미아2동791)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폭력에 의한 권리행사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영화감독 김현명씨(34·영화인협회대변인)와 뱀장수 정두석(44·서울와룡동28) 신성길(41·서울천호동195의11)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지영·정회영감독 등은 지난해 9월24일 정회영감독의 고향후배인 뱀장수 정씨 등에게 60만원을 주고 첫 U1P직배영화『위험한 정사』를 상영중인 서울명동 코리아극장과 서울 창천동 신영 극장에 뱀을 넣도록 부탁, 정씨 등이 6일 뒤인 30일 코리아극장 객석에 물뱀·꽃뱀 등 독 없는 뱀 4마리를, 10월1일에는 신영 극장 여자화장실에 뱀 10마리를 집어넣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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