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회복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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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 가을이후 경기가 다소 호전기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은 계속 부진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신용장내도액이 증가하고 건설·기계수주 등 시설투자도 꾸준히 지속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이 4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한 최근 경기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기동행지수, 경기선행지수 모두가 6월보다 1.3%, 0.3%상승, 이에 따라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4.8로 작년 2월 이후 17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70년대 이후 경기순환과정을 보면 74년, 79년, 84년 모두 16∼19개월 동안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회복국면에 돌아선 것을 감안하면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경기가 10월 전후해서는 다시 상승국면에 돌아서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다.
특히 7월중에는 건축허가면적과 국내기계 수주가전년비 각각, 73.9%, 49.9%가 증가, 시설투자가 활기를 보였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예상외로 부진함에 따라 올해 연간경제성장률을 7.2∼7.4%, 경상수지흑자는 70억∼80억달러 실업률은 하반기에 2.8%, 연간 3%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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