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총무에「큰일 매듭」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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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저녁 서울 마포 가든 호텔에서 이한동 신임 민정총무와의 상견례를 겸해 비공식으로 열린 여-야 4당 총무회동에서는 야 총무들의 이 민정 총무에 대한 기대감 표시로 시종.
이기택 민주 총무는·이 민정 총무에게『큰 자리만 차지할게 아니라 큰일도 처리해야 묄 것』이라며『과거 경험도 풍부하고 하니 일이 잘 풀려나게 해 달라』고 했고, 김용채 공화당 총무는『어려울 때 여당총무를 맡았으니 정치력을 발휘해 5공 청산을 매듭지어 달라』고 요청.
이에 대해 이 민정 총무는『좀 쉬는가 했더니 세 야당총무들과 힘든 길을 걷게 됐다』며 『지난날 경험이 얼마나 도움될지 모르겠으나 세분들과는 가슴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뭔가 잘 될 느낌』이라고 했는데 김원기 평민 총무는『여당 사람도 당만 틀리지 같은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공안정국을 겪고 보니 별세계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공안정국의 앙금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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