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 편애빈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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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8회 대통령기 전국 수영대회 (8월28∼31일)가 열렸던 온양 실내 수영장에서 국가대표 코치 등 수영 연맹 관계자들의 대표 선수 편애현상이 지나쳐 빈축을 샀다.
대표 선수들이 경기를 벌일때는 물 사이드를 뛰어다니며 극성스럽게 구령을 맞춰주는 것은 물론 갖은 응원을 하다가도 전국가 대표 선수 등 비대표 선수들이 역영할 때는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이 관례.
여중 자유형의 유망주인 전 국가 대표 김은정 (화곡 여중3) 이 8백m 결승에서 0초 65차로 아슬아슬하게 한국 기록을 놓쳤을 때도 관계자들은 별관심 없다는 듯 「자기 자식들의 성적」만 챙기기에 급급, 이를 보다못한 기자들이 풀옆에서 응원을 하는 촌극까지 연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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