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좌 자유화 바람 몰아내자" 북한, 이념 캠페인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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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AFP=연합】지난 6월의 중국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에 지지를 표했던 북한은 『부르좌 자유의 바람』이 사회주의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강화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은 지난달 31일 북한은 『제국주의의 이념 및 문화침투를 단순히 분쇄할 것이며 사회주의체제의 의심할 여지없는 우월성을 강력히 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에 의해 전해진 이같은 로동신문의 논평기사는 지난 7월초 스파르타식 공산국가인 북한이 호화스런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주최한 후가장 최근에 나온 이념 캠페인의 일환이다.
동경의 분석가들은 이같은 캠페인이 소련의 개혁정책과 평양축전 이후 북한의 독단적 도그마인 주체사상을 흔들어 놓은 중국의 민주화시위로부터의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배제하려는 시도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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