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이춘구 총장은 2일 사무처 실국장 회의에서 『누구계 운운하는 소리를 없애기 위해 사무차장을 비롯한 실국장 전원을 유임시키겠다』고 밝혀 인사태풍을 기다리던 사무처 간부간에 희비가 교차.
이 총장은 『직업적인 당료들을 지도부가 바꿜때마다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부터 당료들은 특정개인이 아닌 당을 보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파벌척결을 강조.
회의에 앞서 이 총장은 기자들에게 『누구보다도 대표위원을 잘 보실테니 두고 보라』고 말해 자신이 대통령의 친정체제구축을 위해 박준규 대표의 입장을 어렵게 할지도 모른다는 항설을 일축.
한편 당직개편 후 『나도 취임 9개월이 됐으니 당무에는 극만 간섭해야겠다』고 한바 있는 박 대표는 2일 영천·경주지구당 정주대회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