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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광석 참존 회장 400억 원대 배임·횡령 의혹 수사

중앙일보

입력

[참존 홈페이지 캡처]

[참존 홈페이지 캡처]

화장품 업체 참존의 김광석(80) 회장이 회삿돈 400억 원대를 배임·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박진원)는 김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의혹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김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는 강남 소망교회에 1999년부터 19년에 걸쳐 37억원을 헌금한 의혹 등이 담겼다. 김 회장이 해외여행 등 개인 비용 10억원 이상을 법인카드로 처리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아들이 대표로 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 등에 차용증이나 이자 없이 회삿돈 420억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배우자에게 20여년간 월급 등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해 배임·횡령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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