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18승...두산, 키움 1경기 차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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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3위 두산은 2위 키움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11일 고척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수 박세혁을 끌어안았다. 박세혁은 이날 4타수 4안타를 때렸다. [연합뉴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11일 고척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수 박세혁을 끌어안았다. 박세혁은 이날 4타수 4안타를 때렸다. [연합뉴스]

두산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7로 대승했다. 린드블럼은 선발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다승 단독 선두(18승)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1.95)과 탈삼진(142개), 승률(0.947)까지 투수 4개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최고 시속 148㎞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솔로홈런 2개만 실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키움 선발 요키시는 1회 초 6점을 내준 뒤 2회에도 2점을 허용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요시키는 1회 초 1사 만루에서 최주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김재호에게 사주를 내줘 다시 만루에 몰렸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서건창의 악송구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두산 선수들이 11일 키움을 꺾고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두산 선수들이 11일 키움을 꺾고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키움은 2회 말 서건창의 시즌 첫 홈런과 6회 말 박병호의 솔로포(시즌 21호)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7회 말 시즌 22호 홈런을 때려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홈런 1위 로맥(SK·23개)과는 1개 차이다.

수원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회 초 재러드 호잉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임준섭이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6회 등판한 김범수가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 마무리 정우람이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9회 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병살타에 그치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놓쳤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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