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역 네거리 인도 무너져 건물 붕괴우려 대피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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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앞 인도 10m 구간이 지면 아래 5m 정도 깊이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고는 대치역과 신축 H전자상가를 연결하는 지하 연결통로 공사 중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청 토목과 김기현 주임은 "지하 5m에서 공사하던 중 하수도 연결부위를 건드려 물이 새면서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인도 옆 지하 3층.지상 5층의 현대증권 건물에 있던 직원과 고객 3백여명이 붕괴를 우려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긴급 보수에 들어간 강남구청 측은 인근 건물의 연계 붕괴 가능성이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재.민동기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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