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전파에 조그마한 보탬 됐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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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영광이 이땅의 모든 분들에게 불법을 전하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박찬수씨(40)는 고려시대 불화의 섬세성에 매료돼 불교목공예에 전념케 됐다고 밝힌다.
박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3년전 단양수몰 지구에서 수령 5백년된 느티나무를 구하고 노승들과 문헌에서 자료를 수집해 오로지 작품제작에만 매달려왔다.
『법상은 불교목공예 의심벌입니다. 가장 장엄하고 화려한 소재이지요.』 수상작 법상은 가로 1.6m, 세로1.8m, 높이 2.15m의 크기로 받참대는 연꽃과 여덟마리의 꽃사자가 받쳐준 형태로 8면에는 부처님의 탄신지·열반지·극락지등이 섬세하게 부조되어있다.
경남 산청이 고향인 박씨는 서라벌예대공예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 가도공예에서 수학했다. 이운직교수(강원대)에게 사사.<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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