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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

중앙일보

입력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서는 청년 주택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서는 청년 주택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5개 지역(구의동ㆍ충정로3가ㆍ서교동ㆍ용답동ㆍ숭인동) 2136가구가 모집 대상이다. 입주자가 선정되면 2020년 초 입주가 시작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6년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핵심 사업이다. 지하철역 승강장과 350m 이내에 임대주택을 짓고 만 19~39세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입주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2022년까지 총 8만 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역세권 청년주택은 1만4000가구다. 이 중 7800가구는 건축공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6200가구도 건축 심의 등을 거친 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속도가 더디다는 일부 비판에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시 측은 “통상 재개발 정비 사업의 허가 기간이 10년 이상, 공사 기간이 4년 이상인 것에 비해 역세권 청년 주택은 3년 이상이 걸려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업 시행자ㆍ청년ㆍ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택 건축 인허가 시간 단축ㆍ적정 임대료 도출 등의 개선방안이 마련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실제 공급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확고한 정책 의지와 동력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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