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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아베 규탄 5000여명 촛불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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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596개 시민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7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북측 광장에 모여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주최 추산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전국 곳곳에서 릴레이로 진행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촛불문화제는 대전과 춘천·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열렸다.

자유발언에 나선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우리는 일본인을 미워하러 온 게 아니라 정의가 무엇인지 논하러 모인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하려는 것은 군국주의이고 우리는 여기에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일본 기업 하나, 일본인 한 명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권리를 짓밟아도 좋다고 여기는 반인간적 태도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끝까지 정의롭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베 정권 규탄을 이어가자”고 주장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과거사 정리 없이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아베 정권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로) 불매운동에 동참했고 마트 노동자들도 (일본 제품 안내 거부로) 함께 하는 만큼 더 많은 노동자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손에는 ‘NO 아베!’·강제노역 사죄하라‘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친일 적폐 청산하자”·“아베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 후 참가자들은 일본 대사관까지 행진한 뒤 대사관 건물을 에워쌀 계획이었으나 경찰에 막혔다. 행사를 마친 뒤 이들은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거부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8월 10일까지 총 4차례 아베규탄 촛불문화제를 이어나가고 8월 15일 광복절에도 아베 규탄 촛불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아베 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일본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일본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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