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순시 내무장관, 광주서 「각하」호칭 연발|"「보통사람시대」끝나 옛날로 돌아가나"|"징계해임 국장자리놓고 "인사줄타기"|농촌총각 장가보내기」공매시장 인상|식수오염 불호령에 강주변 시장·군수초긴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6공들면서 사라졌던「각하」호칭이 슬며시 재등장해 눈길.
초도순시를 위해 14일 광주·전남에 내려온 김태호내무부장관은 도청에서 있은 공·무원훈시때와 오찬장, 그리고 기자회견장에서 무려 5차례나 「각하」를 연발.
김장관은 이날낮12시30분 광주신양파크호텔연회장에서 광주·전남도내 각급 기관강과지역주요인사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회에서 3차례나 「각하」를 연발한 것을 비롯해 이날 오후6시광주를 떠날때까지 5차례나「각하」라는 말을 애용(?)해 눈길.
이에대해 한 참석자는 『장관이 각하호칭을 마구 사용하는 것을 보니 이제 보통사람시대도 어물쩍 끝나가고어느새 옛날로 회귀하는 기분이 든다』고 한마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