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총장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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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종대 이종출총장직무대리와 김우정교무처장등 교무위원 11명등 보직교수 12명 전원은 11일 지난해 이학교재단산하 고등학교의 신축·이전공사에 대학 재정부정유용등 일련의 재단비리의혹과 관련, 재단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립대총장등이 재단비리에 항의, 집단사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대교수협의회 소속교수 55명은 지난달 31일 『지난해 학교재단산하 세종고등학교의 강남 이전 신축비 12억원등 총27억원이 대학재정에서 부당하게 유용되는 바람에 대학의 장기발전구상이 불가능해졌다』 고 주장, 부당유용금 27억원의 학교재단 이전등을 요구하며 이학교 사임당224호실에서 10일까지 항의농성을 벌여왔다.
이종장직무대리는 이날 오전11시 자신의 집무실에서 1시간30여분동안 교무위원회를 주재하고 『현재와 같은 재단과 학교구성원간 불신의 골이 깊은 상황에선 책임있는 대학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며 사표제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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