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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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자기회사를 팔아넘긴 대가로 2억여달러의 보수를 받은 기업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너영화사의 스테판로즈회장이 그 장본인.
타임사가 파라마운트사와의 재판에서 승소, 워너사를 1백40억달러에 사들이면서 그 회장인 로즈씨에게 1억9천3백만달러를 사례비로 지불하게된 것이다.
로즈회장은 그 과정에서 시종 타임사의 편을 들어 타임사가 워너사를 합병할 수 있게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이에따라 타임사는 1억9천여만달러를 지불하는 외에 연간 80만달러의 급여를 10년간 지불하는등 지극한 대우를 로즈회장에게 베풀고 있다고.
이전에도 자기회사의 매수에 대한 보수를 받은 것은 RJR나 비스코의 존슨 전회장이 5천4백만달러의 사례금을 받은 예가 있었다.
그러나 존슨전회장이 합병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반면 워너사의 로즈회장은 타임·워너사의 공동 최고경영자겸 회장직을 앞으로 5년간이나 보장받는등 엄청난 특전을 합병의 대가로 받게 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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