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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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심재홍시장이 부임한지 불과 보름만에 시장실·사회과 사무실등을 절도범에 섭렵당한 인천시는 뒤늦게「도난및 불순분자 침투방지대책」 을 마련한다고 부산을 떠는가하면 신문배달시 방호원을 입회시키는등 이른바 「청사방호대책」을 확립한다고 호들갑.
인천시는 도난당시 당직자 7명, 청원경찰 5명등 10명이나 청사를 지켰는데도 감쪽같이 일을 당하자『시장실·부속실등에 「금품」이 없었고 조사결과 서류하나 도둑맞은게 없다』 고 애써 「피해없음」 을 강조하고 나서는등 갈팡질팡.
한편 청사내에 K은행지점이 입주해 있는데도 손을대지 않았고 사회과는 당초부터 금품과는 거리가 먼사무실이라는 이유때문에 범인들이 단순절도범이 아니라 어떤 특수목적을 가지고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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