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임...축구협회, 후임 선임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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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윤덕여(58) 감독이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윤덕여 감독이 지난달 19일, 프랑스 여자월드컵 마친 후 귀국길에 여자월드컵 대표팀 단장인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게 6월 말 계약 종료 시점 이후에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윤 감독의 뜻을 수락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12월 여자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윤 감독은 이듬해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노르웨이전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6년5개월여 재임동안 A매치 100경기를 이끌면서 48승14무38패의 전적을 거뒀고,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출전과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이끌었다.

윤 감독은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자축구의 수장으로서 지난 6년 5개월, 멋진 축구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저 스스로, 또 팬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재충전을 가질 윤 감독은 "여자축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차기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조만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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