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0세 이상 노인 위해 '치매예방 운동교실' 운영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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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12주간 6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12주간 6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차의과대학 산학협력단과 함께 6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12주간 개인맞춤형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진행한다.

이달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12주간 #치매 진단 받지 않은 노인 1000명 대상 #인지강화, 영양·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도

2일 서울시는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노인에게 인지강화 훈련,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치매 예방 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운동교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분석해 효과성이 입증되면 매뉴얼을 제작해 사회복지관이나 치매센터 등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운동교실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연령과 체력에 따라 운동 방법과 강도를 다르게 설정한다. 개인별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과 심폐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지 강화 프로그램은 기존의 학습지 풀이 방식과 차별화해 신체 활동을 가미했다. 또 영양과 식단, 수면 등 생활습관에 대한 종합 관리도 이뤄진다.

치매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가 약 70만명에 이르고 치매 관리 비용이 약 14조6000억원으로 GDP의 0.8%를 차지한다. 또 치매 유병률이 10%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치매 예방과 조기진단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마련했다"면서 "서울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지강화 훈련,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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