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경기 방식을 "홈앤드어웨이식"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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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앞으로 대학농구의 경기방식이 프로야구와 흡사한 홈앤드어웨이로 추진되고 있다.
대학농구연맹의 구상은 본선경기는 종전대로 치르되 본선진출을 위한 예선경기는 미국대학농구와 같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겠다는 것.
이럴 경우 대학농구대회는 각 대학체육관을 번갈아 사용함으로써 대학농구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간의 관람료가 미약한 각 대학농구팀의 살림살이에도 적잖은 보탬이 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현재 대학농구연맹에 속한 대학팀은 모두 20개팀(남대 16·여대 4). 이 가운데 서울소재의 남대팀만 13개팀이나 돼 1, 2부정도의 리그운영에는 별 무리가 없다는 게 대학팀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
문제는 취약한 각 대학 체육관 시설. 개중에는 관중석 3천석 이상이 되는 대학팀도 상당수에 이르나 대학농구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온 연세대나 고려대의 경우 관람석조차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
어쨌든 연맹 측은 오는 9월 추계연맹전을 새로운 방식대로 치른다는 목표아래 적극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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