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끝날 때까지 평민당과 협상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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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 대한 안기부의 구인조사가 끝났으나 민정당은 서경원 사건이 수사종료 될 때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여권과 평민당의 긴장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환 민정당 총무는 3일『김 총재에 대한 수사는 안기부의 구인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안기부에서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수사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이 문제로 대화를 할 생각도, 할 수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준규 대표도 『서 의원 사건에 대한 수사와 정치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여야대화는 평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정당은 평민당의 참여에 관계없이 민주·공화당의 협조를 얻어 민생관련 상위를 정상화시켜 나가는 등 평민당의 태도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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