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민영화로 낙착|8월말까지 공매 공고|인수기업 특혜 안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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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영화」냐, 「공기업 형태 유지」냐를 놓고 지난1년 동안 엎치락뒤치락 했던 한국중공업이 결국 민영화로 완전 탈바꿈한다.
조정 부총리와 한승수 상공장관은 28일 한중의 민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 이에 따른 공개입찰 조건을 새로 마련해 가능한한 다음달 말까지 공매 공고를 내기로 했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새로 마련될 한중 공개입찰 조건은 한중주식을 1백%완전 매각하되 내정가격은 납입자본금 (4천2백10억원)이상으로 장래 수익가치등을 감안,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산은이 결정토록 했다.
인수대금은 3년내 상환(유찰시는 1차에 한해 5년으로 연장)하되 공정거래법상 출자한도나 여신관리 규정상의 투자제한 등에서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또 한중을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인수에 따른 순자산 증가액 (자산 재평가후 가격기준)에 해당하는 부동산 또는 계열기업을 처분토록 의무화해 인수기업에 대한 특혜시비 및 경제력 집중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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