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동아·현대 등 임원 급파, 비상체제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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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남부지방을 집중 강타한 호우와 잇따라 북상하는 태풍 주디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가 있는 건설부는 뜻하기 않은 KAL기 추락사고까지 겹치자 아연실색.
건설부는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사고 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우 등 관련 회사와 비상연락을 취하며 부상자의 이송·치료를 최우선 지원키로 하는 한편 사망자에 대한 보상 등 사후 대책 수립에 부심.
건설부는 각 사 중역급을 현지 파견, 우선 기능공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추후에 인력 확보 문제 등을 토의키로.
리비아에는 현재 대우·동아건설·삼성종합건설·현대건설·한양과 공영토건 등 6개 업체에서 1만 1천 3백 42명의 인력이 진출해 있는데 현재 시공중인 공사는 모두 74건에 98억 4백만 달러 규모.
이와 함께 37억 달러에 이르는 대수로 2단계 공사도 8월중 대우·동아건설·현대건설의 3사 컨소시엄으로 수주하게 되어 있어 우리로서는 중동 건설시장의 보고인 셈.
한편 우리 해외 건설업체가 리비아로부터 수주한 공사 총액은 28일 현재 1백 87건에 1백 28억 1천 3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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