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양 환영」봉쇄…대학 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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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찰은 27일 임수경 양(22)귀국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대규모 환영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대학들에 대한 사전압수수색을 펼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25일 새벽 외국어대 교내를 압수 수색했고 연세대에 대해서도 27일 안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청량리경찰서는 25일 오전3시부터 1시간동안 외국어대 학생회관 등에 대한 수색을 실시, 학교에 남아있던 외대학보편집장 문정완 군(21·마인어3), 총학생회부회장 김시선 군(23·법학4), 학술부장 양갑용 군(22·중국어3)등 3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문군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6일자 외대학보에 게재된 「한국전쟁-미국은 이날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제하의 6·25특집기사와 관련, 기사의 게재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서울서대문경찰서도 24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연세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연세대학생회관·서클룸 등 교내일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압수수색은 밀입북한 임수경 양이 27일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학생들이 연세대에서 대규모 환영집회를 갖기 위해 신나·쇠파이프·화염병·각목 등 시위용품을 반입하거나 제작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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