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이」위원장 방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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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 특파원】7·23참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사회당은 차기 정권담당을 위한 이미지개선을 노려「도이」위원장이 한국을 방문, 노태우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일련의 대한관계개선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일본사회당은 지난 1월23일 사회당대회에서 올해 운동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대한민국」의 칭호를 사용하고, 한-일 의원연맹가입도 개인자격으로 허용하는 등 대한 유화정책을 취해 왔다.
이 소식통은 사회당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의 승리를 중의원까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자민당뿐 아니라 다른 야당으로부터도 비판을 사고 있는 한국문제·미-일 안보조약·자위대문제·원자력발전 등 4개 기본정책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노선을 택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압력을 받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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