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6시40분쯤 서울을지로1가 미국문화원 건물에 대학생차림의 20대 청년 6명이 2층 창을 통해 들어가려다 이중 1명이 추락하자 준비해온 신나와 화염병·사과탄 등이 든 가방을 버린 뒤 모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버리고 간 가방 안에 1ℓ짜리 신나 2통과 화염병 7개·쇠파이프 3개·사과탄 2개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미뤄 이들이 문화원을 점거 또는 방화농성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보고 가방 안에서 발견된 학생수첩에 적힌 고려대 대학원생 차태근 군(22·중문과)등을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