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안실서 관 바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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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3일 서울한양대병원 영안실에서 1시간 간격으로 발인하던 이모씨(51) 와 문모씨(32)의 유해가 든 관이 바뀌어 문씨의 유해가 이씨 유족에 의해 장지까지 운구됐다가 4시간만에 문씨 유족들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해 매장직전 관을 교환하는 소동을 빚었다.
문씨 유족들은 이날 오전9시30분쯤 발인하기 위해 유해 안치실에서 시신을 확인하다 부검을 한 유해의 배 부분에 수술흔적이 없어 시신이 바뀐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 이미 30분전에 발인한 이씨와 관이 바뀐 것을 밝혀내고 경기도광주군 이씨의 장지로 연락한 것.
이에 대해 영안실측은 『청소하기 위해 안치실 문을 열어놓은 사이 이씨 유족들이 관을 잘못 꺼내갔다』고 밝혔으나 이씨 유족들은 『영안실 직원이 내주는 관을 가져갔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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