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 북한기지 이용|한국 정찰비행|미 전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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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소련정찰기 10대가 지난 1월 북한의 한 공군기지를 이용, 한국에 대한 한차례의 첩보비행을 했다고 23일 워싱턴의 한 아시아문제 전문가가 주장했다.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재단소속 아시아연구소의 정책분석가인 「리처드·피셔」씨는 이 재단이 이날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나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
「피셔」씨는 소련공산당서 기장 「고르바초프」의 아시아 평화공세를 분석한 이 논문에서 소련의 북한에 대한 군사지원을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접근과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강화시켜 왔다고 말했다.
그 예로 「피셔」씨는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미그-23기, 수호이-25기에 덧붙여 작년부터 미그-29 전투기를 제공받았으며 그 대가로 소련에 대해 북한 상공비행을 허용했고 『금년 1월에는 10대의 소련정찰기들이 처음으로 북한내의 한 공군기지를 이용하여 한국에 대한 한차례의 첩보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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