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파트단지 다섯 집 침입|「2층 독신녀」만 골라 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자신의 아파트 단지 2층에 사는 독신녀들만 골라·5차례에 걸쳐 폭행강도를 벌이고 3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현윤주씨(22·전과4범·서울 역삼동 Y아파트)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현씨는 19일 오전2시30분쯤 자신이 사는 서울 역삼동 Y아파트 2층 이모양(21·술집종업원) 집에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 혼자 잠자던 이양을 식칼로 위협, 폭행하고 현금5만원과 시계 등 3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었다.
현씨는 지난 2일 오전4시쯤에도 같은 방법으로 인근 아파트에 들어가 주인 문모씨(30· 여) 와 세든 조모양(20·술집종업원)등 2명을 안방으로 몰아넣고 차례로 폭행한 뒤 현금 50여만원 등 1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터는 등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1주일 간격으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변 5개 동을 돌며 폭행강도를 한 혐의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자들이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범인 현씨를 검거한 경찰이 여자를 추궁중 범인의 진술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