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전화 받고 집나간 60대노인 증발 5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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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동부경찰서는 22일 사채놀이를 하는 홍판룡씨(64·서울 구관동 227의1)가 채무자로 보이는 50대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지 50일째 실종되었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5월30일 오전8시30분쯤 자신의 김에서 50대 남자로부터 『돈을 갚을테니 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홍씨가 평소 외출할 경우 조금만 늦어도 연락을 취하는 성격이라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홍씨가 채무자들에 의해 납치됐거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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